비타민 B 종류

수용성 비타민 B에 대한 요구량이 개에 비해 적어도 2 배 가량 높습니다. 비타민 B 류 중에 B1 성분인 티아민, 나이아신, B6인 피리독신에 대한 증가된 요구량을 보입니다.
피리독신은 아미노산 및 단백질 합성에 중요한 체내 효소의 반응에 보조 인자로서 작용합니다. 고양이는 필수 아미노산인 트립토판(Tryptophan)을 비타민의 일종인 나이아신으로 전환할 수 있는 기능이 거의 없습니다. 먹이 내에 육류를 충분히 쓴다면 육류 내 나이아신의 함량은 높은 편입니다.

식욕 부진 상태를 보이거나 생선류를 아주 많이 먹는 고양이의 경우는 티아민의 추가 급여에도 신경을 쓸 필요가 있습니다. 수용성 비타민은 몸에 저장되기가 힘들어서 매일 공급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러나 결핍증은 드문 편인데 육류 성분 내에 많이 들어있고 또 시중의 캣 푸드에도 첨가되기 때문입니다.

비타민 B1(티아민)은 세포 에너지 생산을 위한 생화학적 반응에 관여하고 신경 전달 물질로 알려진 아세틸콜린의 합성에도 관여 합니다.
아세틸콜린은 신경 단위인 뉴런에 신호를 전달합니다.

비타민 B2(리보플라빈)와 B3(나이아신)는 세포 차원에서의 에너지 생산에 관여한다. 또 피부 보호 기능에도 관여하기 떄문에 결핍 시에는 피부염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개에서는 충분한 양은 아니지만 약간은 필수 아미노산인 트립토판을 이용해서 나이아신을 합성해낼 수 있지만 고양이는 이 기능마저 극히 제한되어 있어서 먹이를 통해 공급해야만 합니다.

비타민 A와 D

비타민 A, D, E, K는 물이 아닌 지방에만 녹는 지용성 비타민에 속힙니다. 따라서 흡수를 위해 지방과 함께 급여할 필요가 있습니다. 고양이는 비타민 A와 D에 대한 특별한 요구량을 보입니다.

비타민 A는 시각 기능과 관련이 있어 망막 차원에서 컬러와 어둠을 인식하는데 필요한 색소를 합성하는데 이용됩니다.

개는 베타 카로틴을 체내에서 비타민 A로 전환할 수 있는 기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반면에 고양이는 이러한 전환 효소 시스템이 없기 때문에 미리 만들어진 비타민 A 형태로만 급여할 수 있습니다. 미리 완성된 형태의 비타민 A는 동물성 원료에 들어 있습니다.

고양이는 체내에서는 비타민 D나 그 전 단계 물질도 합성할 수 없습니다. 비타민 D는 동물의 간이나 지방 조직에서 많은 양이 발견되므로 육류성 사료를 먹는 고양이는 필요 양을 섭취할 수 있습니다. 비타민 D의 일차적 기능은 칼슘과 인의 체내 평형을 유지하는 것인데 특히 칼슘의 장을 통한 흡수, 보유, 뼈에 침착 등에 관여한다. 요즘은 결핍증은 드문 편입니다.

칼슘과 인

뼈와 세포 차원의 건강을 위해서는 칼슘 대 인의 비율이 중요합니다. 대부분의 영양학자 들은 1.2: 1 내지 1.4: 1의 비율이 고양이를 위한 최적의 조성이라는 견해를 보이고 있습니다.
칼슘과 인의 비율이 적절하더라도 비타민 D가 충분치 않으면 뼈의 이상 상태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비타민 D가 충분치 않으면 장에서 칼슘의 흡수가 장애를 받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칼슘과 인, 그리고 비타민 D는 서로 영향을 미치면서 신체 내에서 동적 평형을 이루려는 기능을 발휘합니다.

이미 적정한 칼슘/인의 비율 하에서 비타민 D가 과량 투여되면 오히려 뼈와 치아, 연 조직 등에 이상 현상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이 점도 주의해야 합니다. 경우에 따라 근육만 있는 고기를 선택하거나 간, 심장, 신장 등의 기관 유래의 육류만 먹여서 잘 키우려는 시도를 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올바른 영양 지식에 입각한 것이라고 볼 수 없습니다.

이런 종류의 육류 들은 인은 함유하고 있지만 칼슘이 없거나 낮은 상태를 보이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장 기간 급여를 하면 뼈의 미네랄이 소실되면서 통증이나 골절 등 뼈의 이상 상태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야생에서의 고양이 조상 들은 다양한 먹이 동물 들의 몸통 전체를 먹었다는 사실을 주목해야 합니다.

마그네슘

정상적인 근육과 신경 기능, 효소 작용 등에 중요한 작용을 합니다. 고양이 소유자 들이 스트루바이트(Struvite) 요로 결석과 관련해서 가장 관심을 많이 갖게 되는 미네랄 종류에 해당됩니다.
마그네슘은 정상적인 미네랄 성분이지만 고양이 요로 결석을 일으키는 스트루바이트 크리스털에 한 구성 인자가 됩니다.
오줌이 산성을 띄면 스트루바이트 형성이 줄거나 없어지는 양상을 보입니다. 스트루바이트는 또한 오줌의 비중과 양에 전부 관계가 있으므로 오줌의 양을 늘려서 비중을 낮게 하는 것이 중요하며 이는 음수 량과 직결되는 사항입니다. 고양이 먹이 내 육류성 단백질은 오줌을 산성으로 만드는데 유리하고 캔이나 파우치 등은 수분 섭취를 증가 시켜 오줌의 양을 늘려주므로 스트루바이트를 예방하는데도 도움이 됩니다.

결국은 이런 측면에서 보아도 자연 상태에서의 먹이 형태와 영양을 재적용하는 것이 고양이의 영양과 건강에 더 유리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