펫푸드 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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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양과 관련된 고양이의 질병 들

1. 비만

고양이의 과 체중이나 비만은 이미 그 발생율에서 질병 순위의 최상위권을 다투는 정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가장 흔한 영양학적 장애로 이미 자리를 잡은 것입니다.
비만에 관계되는 인자 들은 여러 가지가 있는데 성별(암, 수 및 중성화 여부), 나이, 활동성(실외 혹은 실내 거주 형), 푸드 급여 스타일(끼니 식과 자유 섭취) 등이 대표적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중성화된 고양이는 그렇지 않은 개체보다 약 25~30%의 칼로리를 덜 필요로 합니다. 오히려 여윈 편이면서 활동적인 고양이의 경우는 자유 급여 방식을 취해도 스스로 섭취 량을 잘 알아서 조절할 수 있는 반면에 비동적이거나 실내형 고양이의 경우는 지방 함량과 기호성이 증가한 시판 사료를 과식할 수 있으므로 끼니식 등의 제한 급여 방식을 택해야만 합니다.
비만 고양이는 여러 가지 건강 상의 문제를 보일 수가 있는데 당뇨병, 관절 장애나 절뚝거림, 하부기 요로기 감염, 특발성 간 지방증, 비 알러지 성 피부 트러블 등의 발생 등이 그 것입니다.
또 지방 세포는 몸의 다른 세포로 하여금 인슐린에 항하도록 만드는 어떤 물질을 만들어 내고 이렇게 되면 당뇨병 발생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는 연구 보고가 있습니다.

탄수화물

식이 원인 중의 하나로 주목을 받기 시작한 것이 높은 탄수화물 농도의 푸드입니다. 실내형 고양이로서 농축된 에너지와 고 탄수화물 푸드를 먹이는 개체 들은 효과적으로 쓸 수 있는 양보다 더 많은 에너지를 공급받게 됩니다. 섭취 후 에너지를 위해 쓰이지 않은 잉여 탄수화물은 체내에 지방으로 변환되어서 저장됩니다.
고양이의 탄수화물 소화나 대사가 다른 동물에 비해 효율적이지 못하다는 사실을 감안하면 이 것은 당연히 비만과 연계해서 중요한 의미를 갖게 됩니다.

체중 감량을 위한 영양 조성

성공적인 체중 감량은 전체적인 체중이 감소하면서 순수 체 조직, 즉 근육 부분은 유지를 해 주는 것입니다. 순수 체 조직이 기본적인 에너지 대사의 결정 인자이고 체중이 다시 증가할 것인지에 대해서 중요한 영향을 미치기 때문입니다.
고양이의 체중 감량을 위한 푸드의 경우 고 단백질, 저 탄수화물의 조성이 체중 감량 기간 동안 순수 체 조직의 유지에 더 유리한 것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에너지를 많이 제한하는 낮은 지방, 높은 섬유소를 특징으로 하는 푸드의 경우도 물론 체중 감량은 가져오지만 순수 체 조직 유지에는 고 단백질, 저 탄수화물 형태보다 덜 효과적일 수 있습니다.

어떻게 먹일 것인가가 비만 예방에 중요하다

캔이나 파우치 등의 습식 푸드는 전반적으로 고 단백질, 저 탄수화물 조성을 실현할 수 있는 탁월한 방법입니다. 게다가 탄수화물을 아예 빼거나 아주 적게 넣을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전통적인 드라이 푸드, 즉 건 사료 타입은 에너지 농도가 비교적 높고 탄수화물 농도는 더 높은 편입니다. 알갱이 형태의 성형에 탄수화물이 어느 정도는 필요합니다.
최근에는 드라이 푸드 타입에도 육류성 단백질을 높이고 곡물 유래 탄수화물을 대체하는 등 다양한제품 형태가 시도되고 있습니다. 모든 영양을 감안하고 비만을 예방할 수 있는 평상 시 급여 먹이는 무엇이 좋은가라는 질문에 대한 답은 명확합니다. 고양이에서 만큼은 캔이나 파우치 등의 습식 형태가 더 좋다는 것입니다.

2. 당뇨병

고양이의 당뇨병 형태

고양이의 경우는 제 2 형 당뇨병 발생율이 훨씬 더 높은 것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제 1 형이 더 많이 발생하는 개의 경우와는 다른 것입니다. 제 1 형 당뇨병의 경우 췌장의 자체가 손상되어서 슐린의 생산이 어려워져서 발생하므로 인슐린 의존성이라 부릅니다.
제 2 형의 경우는 먼저 세포 차원에서 인슐린에 대한 저항성을 보여 혈당 조절에 대한 인슐린의 감도, 즉 효과가 떨어지는 유형으로 나타납니다. 따라서 췌장은 지속적으로 인슐린을 더 만들어야하는 압박을 받고 결국은 손상되어 인슐린 생산에 실패하게 됩니다. 그렇다 하더라도 진단이 확정되면 일시적이든 항구적이든 인슐린 처방을 받게 됩니다.

어떻게 먹이는가가 중요하다

문제는 이 타고난 육식 동물을 어떻게 먹이는가 라는 급여 방법이 아주 중요한 연관성을 갖고 이 대사성 질환에 관여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고양이에서의 독특한 단백질 및 탄수화물 대사 생리에 대한 이해도가 증가하면서 기존의 사람이나 개에 적용하던 수용성 혹은 혼합형 섬유소의 높은 첨가 방식이 아닌 대안이 제시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 것은 고 단백질, 저 탄수화물, 저 섬유소의 푸드를 공급하는 방식입니다.
연구 보고에 의하더라도 고 단백질, 저 탄수화물, 저 섬유소의 푸드를 급여한 당뇨병 고양이 군에서 인슐린 투여 량을 대폭 줄이거나 심지어 중지할 수 있었다는 결과를 보였습니다.
반면에 어떤 시험에서는 시중의 어른 고양이 유지 용 사료를 정상 체중의 고양이에게 급여했을 때 조차 고 단백질 사료에 비해 아주 큰 폭의 식후 고(高)인슐린혈증이 보였다는 보고가 있습니다. 고인슐린 혈증은 당연히 높은 혈당 수준을 컨트롤하기 위한 생리적 반응인데 이 상태가 지속되면 잠재적으로 체중 증가나 비만으로 이어질 수 있고 당연히 당뇨병으로도 연결이 될 수 있습니다. 비만형 당뇨병 고양이의 경우 고 단백질, 저 탄수화물 사료는 고혈당증을 감소시킬 뿐만 아니라 전체적인 인슐린 요구량 또한 감소하는 경향을 보입니다.

게다가 이런 형태의 영양 조성은 체중 감소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궁극적으로는 비만에 의한 인슐린 저항성도 감소시켜 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여하튼 사료 내 탄수화물의 감소는 당뇨병 하의 고양이에서 인슐린 요구량을 현저히 감소시킵니다. 그렇다면 더 일찍 비만과 고혈당증이 발견되고 교정될수록 췌장 내 인슐린 분비 세포의 손상이 영구 수준에 이르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을 시사할 수 있습니다. 결국 문제가 질병 상태에 이르도록 커지기 전에 평상 시 급여하는 푸드의 의미는 대단히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고 단백질, 저 탄수화물의 조성 개념에 가장 적합한 식단에는 습식 푸드도 포함됩니다.

3. 특발성 지방간증

특발성의 의미

고양이, 특히 비만 혹은 스트레스 하의 고양이 들에게서 흔히 일어나는 대사성 간 질환으로 간에 과도한 지방이 쌓이고 기능이 떨어지는데 중증 상태를 보이기 쉽고 집중 관리를 필요로 합니다. "특발성"이라는 용어가 의미하듯이 이 질병의 원인에 대해서는 아직 완전히 밝혀져 있지 않았습니다.
고양이가 영양 불량 상태에 빠지거나 식욕 절폐 등 굶는 상태가 되었을 떄 체내의 저장된 지방을 동원해 간에서 에너지 물질로 전환하려는 생리가 가동되는데 고양이의 생리가 이 대량의 지방을 처리하는능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간에 지방이 쌓이고 기능이 떨어지게 된다는 설이 있기는 합니다.

식욕 부진과 스트레스는 위험 요인

어떠한 이유가 되었든 48 시간 이상 먹이를 먹지 못한 고양이의 경우 이 심각한 질병 상태에 놓일 수 있다는 주장을 주목해야 합니다.
과 체중의 고양이에서도 그 발현 율이 더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육식 동물인 고양이의 단백질 요구량은 높은 편이므로 단백질이 부족하거나 그 처리 능력이 떨어지면 신속하게 영양 불량 상태에 놓일 수 있습니다. 여기에다 스트레스 등의 조건이 겹치면서 지방간증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타우린, 아르기닌 등 몇 가지 아미노산과 콜린, 비타민 B 류 등 여러 가지 영양소가 복합적으로 관여될 수 있다는 설이 있습니다.

동물성 단백질, 여전히 중요하다

초기에 적극적으로 대응하여 영양 공급을 할 수 있는 경우에는 생존율이 90%에 달할 수 있지만 시기를 놓쳐 중증으로 가면 오히려 생존율이 10~15%에 불과할 정도로 위험한 상태로 갈 수 있습니다. 단백질은 간에서의 지방 축적을 감소시키고 간 지방증 하에 있는 고양이에서 질소와 에너지 밸런스를 유지할 수 있다는 장점을 지닙니다.
육류성에 기반을 둔 푸드의 경우 그 단백질과 다른 여러 가지 다른 영양소를 가진 특성, 예컨대 카르니틴, 아르기닌, 비타민 A 및 혹 종의 비타민 B 종류 등이 지방간증의 예방에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탄수화물 성분의 급여와는 뚜렷한 차이를 보입니다.
예방과 치료에서 중요한 점은 위험 상태에 있는 고양이를 빨리 인식해서 비만 관리에 대한 계획을 세우고, 원인이나 신체 상태와 상관없이 식욕 부진을 보이는 고양이를 적극적으로 치료하는 것입니다.

4. 식이 불내성(食餌 不耐性)과 염증성 장 질환

식이 불내성(食餌 不耐性, Food Intolerance)은 음식 과민증이라고도 부르며 고양이에서 구토와 설사 등을 나타내는 비(非) 면역성 위장 질환입니다. 고양이가 음식 성분에 대한 과민 반응을 보일 때 면역이 동원되지 않으면 식이 불내성이라 하고 만일 면역 반응이 개입이 되면 푸드 알러지(Food Allergy)로 다르게 구분합니다.
먹이 내에 있는 특정 단백질이나 탄수화물 성분 또는 어떤 첨가 물 등 일련의 물질 들에 의해 발생할 수 있다고 보는데 그 원인 물질을 제거할 수만 있으면 문제는 쉽게 해결될 수 있습니다. 고양이의 염증성 장 질환(Inflammatory Bowel Disease, IBD)은 유전적 소인, 영양, 감염, 면역의 이상 반응등이 거론되지만 정확한 원인은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 흔한 증상은 설사, 구토, 체중 감소를 보이는데 만성으로 진행됩니다. 설사와 구토도 했다가 괜찮았다 하는 간헐적 패턴 양상이 지속되고 점액 변이나 혈액이 섞여 나오기도 합니다.

진단과 치료를 요하며 식이 관리에도 차도를 보입니다. 고양이는 개나 사람에 비해 소화관 내의 미생물 총이 더 높은 밀도를 지니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정확한 이유는 알 수 없지만 고양이가 육식성 동물이라는 점, 개 등에 비하여 몸 길이 대비 위장 관이 더 짧다는 점 등에 기인한다는 주장이 있습니다. 장관 내의 이러한 증가된 미생물 총의 숫자가 고양이에게 급여되는 단백질과 지방의 소화를 향상시키는 역할을 한다는 주장이 있습니다.
자연 상태에서의 고양이 먹이가 높은 단백질, 적당한 지방, 낮은 탄수화물로 되어있다는 점은 고양이의 소화관과 장내 미생물 총이 이러한 먹이를 쉽게 사용하도록 만들어졌다는 사실입니다. 식이 불내성과 염증성 장 질환은 고양이에서 흔한 질환이므로 더 많은 연구가 진행 중입니다. 오메가-3, 프리바이오틱스, 프로바이오틱스 등의 뉴트라수티컬, 즉 기능성 원료 종류도 자주 활용됩니다.

5. 요로 결석 증

물 섭취와 오줌의 약 산성 유지가 예방에 중요하다

고양이 하부 요로기 질환 중 3 분의 1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스트루바이트(Struvite) 형과 수산 칼슘(Calcium Oxalate) 형이 대부분을 차지합니다. 결석의 종류에 상관 없이 두 가지 방법이 그 형성의 억제에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충분한 음수량에 따른 오줌의 배출 양과 오줌의 pH가 6.0~6.3, 즉 약산성이 되게끔 조절하는 것입니다. 생리적으로는 몸에서 물을 필요로 하는데도 불구하고 능동적으로 물을 잘 마시지 않는 고양이 특성 상 요로 결석증과 관련해서 충분한 물의 섭취와 오줌의 생산은 충대한 의미를 갖습니다.

자연의 현명함을 배운다

푸드 성분이 오줌의 산도에 중요한 효과를 미칠 수 있습니다. 고기와 동물 지방 등에서 발견되는 황을 지닌 아미노산 들, 인지질, 인단백질 등은 육식 성분에서 천연적으로 발견되는 성분 들인데 자연적으로 오줌을 적당히 산성화 시켜주는데 기여합니다.
이 성분 들이 대사 과정에서 산화가 되면 오줌을 통해 황산염 배출을 증가시키고 자연히 오줌은 적당한 산성을 갖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의 고양이 들은 자연 상태 하에서 이러한 생리를 만들어냈고 계속해서 유지해 왔던 것입니다. 곡류 등 탄수화물 비율이 높은 푸드의 경우 대사 후 오줌을 알칼리화 시킬 가능성이 있고, 음수량까지 적어서 오줌의 비중이 올라가면 스트루바이트 크리스털이 형성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보면 친자연적인 영양 조성을 통한 접근이 고양이의 삶의 질을 높이고 수명을 늘리는데 적합한 방법이라 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 적합한 형태는 높은 육류성 단백질과 적당한 지방 그리고 70% 이상의 충분한 물을 지니고 있는 캔이나 파우치 등 습식 푸드라고 할 수 있습니다.